유와 평등을 지향한다는 나라에서 그 목표를 이뤄 나가는 방법이 그와는 다른 길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서머힐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 역시 여기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학생과 선생과의 관계 우리 나라 옛 속담 중에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그러나 서머힐은 책을 읽어 나가는 시종일관 나의 이런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일깨워줬다.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른다. 나는 그 과정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하고 싶다. 내가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가장 뼈저리게 감명을 받은 곳은 ‘선생들이 자신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세계는 그들에게는 몸서리 처지는 곳이었다’ 이 부분이었다. 그러나 잠시 동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때 보았던 한 장면이 지금까지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모습은 그 모습이었다. 배움의 첫 시기에 행하는 많은 것들이 인간 사이에서의 수평 관계보다는 수직 관계를 강조하고 그것을 학습하게 하기 때문이다. 스승 ......
‘Summerhill’을 읽고
`니일`의『섬머힐』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과제작성에 좋은 참고 자료로 사용하시고 관련분야의 독서감상문을 쓰고자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참고하셔서 좋은 성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서머힐을읽고
들어가며……
서머힐…… 언젠가 TV속에서 잠시 스쳐지나가며 본 일이 있다. 물론 별로 교양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던 때라 잠시 보고 지나쳤다. 그러나 잠시 동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때 보았던 한 장면이 지금까지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가 보았던 그 장면은 총회를 하던 장면이었다. 한 학생이 난간이었던가, 사물함이었던가 어떤 물체 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 지나치긴 했어도 그 상황은 학교에서 회의를 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학교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어디엔가 걸터앉아서 회의에 참석을 할 수 있는가? 더구나 선생님이 함께 계신데…… 내가 그 당시 TV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은 대부분 이런 것들이었다. 교수님께서 서머힐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하실 때,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모습은 그 모습이었다. 상상 속에서나 나올 법한 자유로운 학교 서머힐…… 이제 그곳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 해 보겠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편을 들어주는 학교, 서머힐.
내가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가장 뼈저리게 감명을 받은 곳은 ‘선생들이 자신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세계는 그들에게는 몸서리 처지는 곳이었다’ 이 부분이었다. 우리 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보통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다니게 된다. 나 역시도 그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왔지만 선생님들께서 학생들 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선생님들께서 대부분의 아이들의 어리광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들어주시는 것도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편이 되어 주시고자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저 아이들이 학교라는 틀 속에 잘 적응해 가기 위해 집에서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 이 부분을 접했을 때도 난 과연 말로만, 명목상으로만 그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서머힐은 책을 읽어 나가는 시종일관 나의 이런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일깨워줬다.
학생과 선생과의 관계
우리 나라 옛 속담 중에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스승, 즉 교사라는 위치는 항상 존경받아 마땅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리 나라 현실 속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명령을 하는 존재이며 학생들도 그러한 명령들을 수행하려고 애쓴다. 또한 선생님의 명령들을 어긴다거나 거부하는 것은 나쁜 행위로 여겨진다. 물론 그렇게 명령을 하고 그런 명령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들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 과정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하고 싶다. 자유와 평등을 지향한다는 나라에서 그 목표를 이뤄 나가는 방법이 그와는 다른 길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배움의 첫 시기에 행하는 많은 것들이 인간 사이에서의 수평 관계보다는 수직 관계를 강조하고 그것을 학습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계를 10여 년 넘게 하고 사회라는 곳에 나가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서도 수평적인 관계보다는 수직적인 관계를 행하게 된다. 서머힐에서는 학생과 선생사이는 다른 많은 학교들처럼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다.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른다. 그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그들의 관계를 수직적이게 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회의 때 선생님이 내놓은 의견에 문제가 있다면 당당히 반론을 제기하고 또한 그 의견을 채택하지 않는다.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 혹은 다른 아이들이 수직적 관계에 익숙해지고 있을 무렵 서머힐 학생들은 진정한 평등이 무엇인지를 배워가고 있다. 서머힐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 역시 여기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닐이 예로 든 한 학생의 경우도 이러한 점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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