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그 사람의 상처를 붕대로 감아 주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당신과 화해하지 않고 죽었을 것이기 때문이오. -만일 자기가 언제나 모든 일을 언제 시작하여야 할 것인가 하는 때를 안다면, 잠이 깬 후 그 사람은 “나를 용서하시오.”라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은사의 암자부턴 말에서 혼자 그에게로 갔다.).zip 세가지물음 세가지물음 REPORT 김승민 세 가지 물음을 읽고나서. 황제는 지쳐서 결국 거기에서 하룻밤을 잤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황제에 대한 복수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황제와 은사는 그 사람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고, 나는 아무것도 당신을 용서할 것이 없소. 해가 질 무렵, 황제는 그만두고 거의 포기한 상태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래서 황제는 어떤 대답에도 동의하지 않았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포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러면 당신은 나와 함께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을 뉘우쳤을 것이오.hwp 세가지물음. 그 답을 아는 자에게는 크게 포상하겠노라고 방을 붙였다. 그리고 이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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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김승민
세 가지 물음을 읽고나서......
한 나라의 황제가 이런 것을 생각했다. -만일 자기가 언제나 모든 일을 언제 시작하여야 할 것인가 하는 때를 안다면, 또 어떤 사람들과 일을 하여야 하고 어떤 사람들과는 일을 하여서는 안 되는지를 안다면, 그리고 또 주요한 것은 언제나 모든 일 가운데서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지를 안다면 무슨 일에 있어서나 실패하지 않을 것이리라. 그 답을 아는 자에게는 크게 포상하겠노라고 방을 붙였다.
학식이 풍부한 학자들에게 답을 구하려고 했지만, 모두들 자기주장만 내세웠다. 그래서 황제는 어떤 대답에도 동의하지 않았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포상하지 않았다. 자기의 물음에 대한 한결 더 정확한 대답을 얻을 양으로 현인으로 평판이 높은 은사(隱士)에게 찾아가 그것을 묻기로 마음먹었다. 황제는 수수한 옷을 입고 경호원들과 숲 속에 살고 있는 은사를 찾아간다. 은사의 암자부턴 말에서 혼자 그에게로 갔다. 황제는 오두막 앞에서 이랑을 파고 있는 은사에게 가서 답을 얻으려고 정중하게 물어보지만 은사는 가만히 듣고 있었으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황제는 답을 얻으려고 그 은사의 일을 도와줬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은사가 다시 하려고 하지만 황제는 삽을 넘기지 않고 흙을 파기를 계속했다. 해가 질 무렵, 황제는 그만두고 거의 포기한 상태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두 손으로 피 흘리는 배를 움켜잡고 있었다. 결국 그 사람은 황제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황제와 은사는 그 사람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고, 피가 멎자 그 사람은 제정신을 차리고는 물을 청했다. 황제는 신선한 물을 길어 와 마시게 했다. 황제는 은사의 도움을 얻어 부상자를 암자로 날라 침상 위에 눕혔다. 황제는 지쳐서 결국 거기에서 하룻밤을 잤다. 다음날, 잠이 깬 후 그 사람은 “나를 용서하시오.”라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황제는 “나는 당신을 모르오, 나는 아무것도 당신을 용서할 것이 없소.”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황제에 대한 복수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그를 죽이려고 따라왔지만 경호원에 의해 상처를 입혔던 것이었다. 결국 그 사람은 황제에게 용서를 하고 충실한 종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자기의 적과 화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무척 기뻐했고, 그를 용서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로부터 빼앗은 재산도 돌려주며 그를 돌봐줄 종들과 의사까지 그에게 보내겠노라고 약속했다.
그와 헤어진 황제는 은사를 찾아가 대답을 얻기를 다시 한번 청했다. 그러나 은사는 “그 대답은 이미 되어 있잖소.”라고 말했다. 의아한 황제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은사는 말했다. “만일 당신이 어제 내가 약한 것을 가엾게 여기지 않고 나 대신 이 이랑을 파지도 않고 혼자서 되돌아가셨다면 저 젊은이가 당신을 덮쳤을 것이고, 그러면 당신은 나와 함께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을 뉘우쳤을 것이오. 그러니까 당신이 이랑을 팠을 때가 가장 좋은 때였고,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을 것이며 또한 나에게 선한 일을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것이오. 그리고 이윽고 그 사람이 달려왔을 때 가장 좋은 때는 당신이 저 사람을 간병한 때였는데, 만일 당신이 그 사람의 상처를 붕대로 감아 주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당신과 화해하지 않고 죽었을 것이기 때문이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사람은 그 사람이었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이 그 사람에게 해 주었던 일이오. 그런즉 가장 중요한 때는 오직 하나 ‘지금’일 뿐이고, 왜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고 하면 오직 하나 ‘지금’에 있어서만 우리들은 그것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고, 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접촉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것은 앞으로 그 어떤 다른 사람과 또 일을 갖게 될지 어떨지는 아무도 알 수없기 때문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인데 그것은 오직 그것을 위해서만 인간은 이 세상에 보내졌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두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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